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두부와 산책도 더운 시간을 피해서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야경도 이쁘고 사진도 이쁘게 찍기 좋은 송구영신 소망길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생긴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 저희는 하늘카페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차 타고 가실 때는 장승포 마을회관 찍고 가시면 편하게 가실 거예요.
하늘카페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운영하고 있어서 주차도 무료로 운영하는듯하니,
주차는 거기에 하고 편하게 둘러보시면 될듯합니다.
하늘까페로 바로 들어가서 내려가면 되는데 저는 연결 되어있는지 모르고 빙 둘러 돌아갔답니다 ;;
야간조명을 킨 게 더 이쁘더라고요.
송구영신 소망 길은, 그래서 해 질 무렵 방문해서 깜깜해질 때까지 보고 천천히 감상하다 왔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며 마을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한쪽엔 대나무 숲이 있고 한쪽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산책로였어요.
덱도 잘 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고요.
산책로가 짧은 편이라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별과 달 조형이 제일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갔다 오는 길에 저기 누워있는 여성분이 있었는데 눈살이 찌푸려지더라고요.
저 달이 누워있으라고 만든 달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잠시 사진 찍느라 누워있을 수도 있지만
편히 누워서 통화를 하고 계시더군요.
다른 분들을 배려해서라도 그런 행동은 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소망길 자체는 좋았습니다.
조금더 가다보면 연못&우물이 나와요.
설명도 적혀 있으니 한번쯤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쭉 걸어오면, 저 멀리 달이 보일 거에요.
낮에는 사실 그렇게 이쁘지 않은데, 밤에 보니 확실히 더 이쁘더군요!
막 도착 했을땐 사람이 없었으나,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아무래도 해가지고 어두울때 와야 이쁜곳이라 그런것 같아요.
달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달 옆 벤치에서 쉬기도 하고 장승포항을 내려다보면서 도시처럼 막 반짝이는 야경은 아니지만 편안한 느낌? 을 받을 수 있었어요.
거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조명을 설치해 놓았는데
그게 반짝이는 반딧불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트리 느낌도 나기도 하고
눈으로 보이는 만큼 담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노력해 보았습니다.
전 여기가 제일 이쁘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것처럼 담기 위해 동영상도 찍어보고
사진도 조명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난리를 쳐 보았지만, 이게 최선이더라고요 ;;
조금 더 걸어가면 등대가 나오는데
다른 분 글을 찾아보니,
조명이 다른 날도 있나 보더라고요?
귀엽게 생긴 등대를 보고 좀 더 내려가니 반대편 입구가 나왔어요
남자친구는 누가 봐도 이쪽이 더 입구 같지 않냐고
여기서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어요 ㅎㅎ
뭐 입구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중간중간 앉아서 쉴 공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거리 두기 해제로 곧 마스크도 없어질 텐데
밖에서 편안하게 도시락을 싸서 피크닉도 가고 싶네요~ 데이트도,
가족단위 산책도 강아지와 함께 가기도 좋은 송구영신 소망길!
거제도 오신다면 혹은 살고 계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