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반려견 동반 식당 메리 앤 폴 에 다녀왔습니다!
두부와 함께하는 여행이니 당연히 모든 식당은 애견 동반이겠지만!
식당 하나 허투루 고르지 않기 위해 수많은 검색과 후기들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배고프고 눈 감기 전까지 먹을걸 입에 달고 사는 저는
역시나 마지막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배가 고파서 메리 앤 폴로 향했답니다.
10시에 체크아웃하자마자 부지런히 달려서 도착했더니
오픈 시간이 11시인데 너무 빨리 도착해버렸어요 ㅠㅠ
10시 40분쯤 도착해서 오픈할 때까지 밖을 서성 거리면서 가게 안을 살피기도 하고
혹시나 갑자기 사람이 많이 와서 웨이팅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자리도 뜨지 못하고 ㅋㅋ 사장님이 나오셔서 CLOSE 팻말을 OPEN으로 바꾸시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신나서 가게에 들어갔답니다.

메리 앤 폴 기본 스프

들어가서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정 장애가 온 저는 메뉴를 세 개나 시켜버렸습니다…

자주 못 오는 제주도 라서기도 하고.. 온 김에 다 먹어보자는 생각이 강해서 ^^;;
또 욕심냈네요…이러니 살을 못 빼는..ㅠ.ㅠ

그래서 음식을 주문하면 먼저 수프가 나옵니다.
감자 수프였던 것 같은데..
마늘빵과 함께 나오더라고요!

양이 작은 남자 친구는 스프랑 빵을 먹더니 이제 집에 가면 되냐고..-_-
그렇게 투닥투닥하고 있자니 메인 메뉴가 나왔어요.

꼭 먹어봐야지 했던 미트볼과 퀘사디아 흑돼지 돈가스를 주문했는데요..
비주얼이 아주.. 훌륭했습니다.아메리카노도 시키고요. 이날 여기서 밥값만 6만 원쯤 나온 거 같네요;;

메뉴가 하나씩 하나씩 전부 나왔네요.
기다리는 시간은 좀 있었던 것 같지만
오픈하자마자 첫 손님인 데다가.. 메뉴를 다양하게 시켜서 그러려니 하고
천천히 기다렸죠.
밥을 먹는 도중 로컬 손님들도 꽤 오시더라고요.

그리고.. 세 개를 시켰더니 아주 배가 터지는 줄 알았지요..
그러게 왜 욕심을 내서.. ㅠㅠ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 첫 끼니부터 헤비 할 수 있는 메뉴들이 었지만 속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다만.. 양이 많아서 너무 배불러서 속이 불편해진…?

다 맛있고 다 만족스럽고 좋았는데요..
제가 한식파이다 보니 김치의 부재가 아쉽더라고요..
세 개다 비슷한 맥락의 고기 메뉴다 보니 느끼해서 더 많이 못 먹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먹다가.. 좀 느끼함에 항복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다음부턴 1인 1 메뉴만 시켜야겠어요…ㅠ.ㅠ
두부를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두부는 옆에서 또 냄새만 실컷 맡았답니다.
두부야 미안 ㅠ.ㅠ…

마지막으로 나온 우유 푸딩인데
엄청 달고 맛있었어요.
사진이 너무 안 이쁘게 찍혔는데..ㅠㅠ
입가심 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번 재 방문하게 된다면 안 먹어본 메뉴들을 먹어 봐야겠어요..
제주도 다시 간다면 재방문 의사 95% 정도 있네요.

두부가 얼굴을 내밀고 있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반려견과 제주도 여행 많이 가실 텐데 식당이 고민이라면
메리 앤 폴 추천드립니다~

메리 앤 폴 운영시간 위치 전화번호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일주서로 5872

연락처: 064-796-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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