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 점심을 먹었습니다.
평소 출퇴근길에 있는 맘 수제비 라고 지나다닐 때마다 멸치 육수 냄새가 꽤 좋아서
중금 했던 곳이기도 했고요 ㅎㅎ

가게는 작으나, 내부는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혼자 가게를 운영하시는듯했어요.

손맛이 좋으셔서 인지 대부분의 손님들이 처음 오신 분은 안 계신 것 같았어요.
가게 위치와 동네 특성 때문도 있겠지요…??
사장님이 되려 저보고 처음 왔냐 물으시더라고요..숨은 맛집인가 싶었습니다

메뉴는 다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음식 위주였고, 저는 이상하게 비 오는 날이면 수제비가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신촌에 있을 땐 신촌 수제비를 자주 먹으러 갔었는데..^-ㅠ.. 맘 수제비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내부는 이렇게 테이블 4개와,입식 의자 3개 정도가 있습니다.
대부분 혼밥하러 오신 분들이셨는데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서 혼밥을 ㅎㅎ..
저도 그래서 당당하게 앉았습니다.
대부분 김치 수제비를 드시길래,김치 수제비를 시킬까 고민을 했지만
첫 방문이니 만큼 젤 기본을 먹어보자 싶어 그냥 수제비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수제비만 먹기 아쉬워서 김밥까지…ㅎㅎㅎ

익은 김치를 선호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칼국수나 수제비를 먹을 땐 무조건
겉절이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사장님이 주신 겉절이가 몹시 제 취향이었습니다..
반 통을 비워버린….

주문을 하면 수제비를 끓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미리 전화주문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도 다음부터 그렇게 해야겠어요.

날이 추워서 인지 생각보다 김밥은 안 먹히더라고요
뜨끈한 수제비만 한 그릇 뚝딱 비웠더니 배도 부르기도 하고.. 남은 김밥은 포장하는 걸로 ^^;;
욕심내지 않는 걸로 ㅎㅎ…
다음번엔 김치 수제비를 먹어보아야겠어요…
재방문 의사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