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메뉴는 칼국수였어요.
까치네 식당이 가격도 맛도 좋다고 추천하길래 함께 방문했습니다.
매번 지나다니며 보기만 하다가 직접 방문한 건 처음이었어요.
사실 저는 마음먹고 방문해야 할 위치라, 집 근처라면 자주 갔을지도..
요즘 같은 고 물가 시대에 저 정도 가격이면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보리밥, 얼큰이 칼국수, 바지락칼국수, 토종 양념족발 이렇게 각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먼저 보리밥이 나왔어요.
저녁 퇴근시간대가 겹쳐서 그런가
식당이 많이 분주했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좋았어요.
저는 밥 먹으러 가거나 했을 때 음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불친절한 건 못 참겠더라고요 ㅠㅠ
아니면 정말 그 불친절을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음식이 극한으로 맛있다면…
괜찮을 거 같긴 한데, 아직 그 정도 맛집은 못 본 거 같아요.
각설하고, 보리밥은 다들 상상하는 그 맛이라고 보시면 돼요.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건강한 맛이었고,
어차피 비벼 먹을 거라 간 조절은 고추장과 된장찌개로 하면 되는 거라!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렇게 다 같이 보리밥을 비벼 먹고 있을 때쯤 족발과 칼국수가 나왔어요.
사실 메뉴를 통일했으면 사장님이 편하셨겠지만.. 이것저것 먹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양념족발은 맵지 않고 적당히 매콤 달콤해서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을 정도의 맵기인데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라 맥주 안주로 아주 좋았어요.
바지락칼국수는 바지락이 아주 실해서 좋았고요.
국물은 시원했고,얼큰이 칼국수는 대전 와서 먹은 얼큰이 칼국수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어요.
다들 한 번쯤 먹어봤다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무난한 맛이지만 적당한 가격대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근처에 계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방문할 의사가 있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