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가 겨울철 한때라 요즘 유난히 자주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어만 살이 오르는 게 아니라, 제 몸도 방어처럼 살이 붙고 있는 게 조금 문제이긴 합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곳은 관평동 대방어 맛집 노랑 물고기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덕분에 대기 중이던 분들보다 먼저 안내받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웨이팅 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가게 앞에 작은 대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공간이 크지는 않아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외부 대기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깨끗한 수조에 각종 해산물이 있었는데 신선해 보였어요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었고,
칸막이가 있어 손님이 많아 다소 시끄러워도 대화하는 데에는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내부 입니다.

예약 당시 방어 대짜 메뉴를 미리 주문해 두어 착석하자마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방어 무조림 같은 메뉴가 나왔고,
먹고 있는 동안 다른 밑반찬들도 차례로 나왔습니다.

콘치즈 꼬막 홍 가리비

바지락 탕 과 계란찜,사실 지금까지 나온 안주들만으로도 소주 한두 병은 충분히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함께 방문한 지인들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 음식에만 집중해서 먹었습니다.

사실 네 명이서 한 판은 조금 부족해서 결국 두 판을 먹었습니다.
배달로 시켜 먹는 것보다는 회 양이 살짝 적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각종 반찬과 서비스 구성, 매장 이용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평소 배달로 자주 먹다 보니 그 양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이죠.
적당히 칼칼하면서도 비리지 않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으로 다 미처 담지는 못했지만, 새우튀김과 샐러드도 함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판을 주문하면서 밑반찬도 전부 한 번 더 리필을 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해주셨어요.
총평|관평동 대방어 맛집 노랑물고기 솔직 후기
방어는 비리지 않고 맛있었지만, 두께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밑반찬 구성이 다양해서 술안주로도 좋고, 저녁 식사로 즐기기에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방문은 지인 덕분에 오게 된 경우라,
제 기준에서는 일부러 관평동까지 찾아와 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게가 별로라기보다는 집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고, 동네에 맛있는 배달 방어집들이 많다 보니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는 앞으로는 배달 방어를 더 자주 먹게 될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주차 –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데다, 근처 공영주차장들도 모두 만차라 주차하는 데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서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동네에서는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이더라고요.